2010년 1월 7일 목요일

이 해인의 시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
            촛불

 

           =이 해인=

 

 꽃밭에 물을 뿌리고 오면

수 백개의 촛불로 펄럭이는

이 마음의 깃발

 

푸른 해안으로

오늘도

흰 배가 밀리는데

 

하늘 속에 피는 꽃

 

펄럭이는 촛불 새로

변함없이 열려진

하나의 창문

 

문을 열고 나누는

너와의 악수

 

우리는 바람속에 불리우고

또 밀려가는

강변의 작은 모래알 이웃이네

 

나도

활활 타버리는

불길이면 좋으리

 

수 많은 불꽃 새로

어두움을 사르고

 

누눈가

목타게

나를 부르는 소리

 

수 백개의 촛불로

내가 타고 있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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